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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31 15:50 수정 : 2005.08.31 15:50

31일 8개 구단 모두 '로또'를 바라는 마음으로 임한 2006 프로야구 2차 지명 드래프트가 마감됐다.

지명장 연단을 중심으로 왼쪽부터 롯데 한화 LG SK 등 4개구단이, 뒷줄 왼쪽부터 기아 두산 삼성 현대 등 지난해 성적의 역순으로 자리를 잡은 각 구단 스카우트들은 미리 마련한 예상 지명지에 빨간 줄을 그어가며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했다.

"지난해 오승환(삼성)과 같은 로또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명에 임하자"는 롯데 관계자의 덕담으로 시작한 2차 드래프트는 선수 호명과 잠깐의 타임 요청, 패스 등 원하는 선수를 뽑기 위한 각 구단의 치열한 지략싸움을 치렀고 대부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롯데가 광주일고 투수 나승현을, 한화가 인천 동산고 투수 류현진을 2차 1번으로 지명할 것이라는 소식은 어느 정도 알려졌던 일.

3번째 지명 구단인 LG가 경동고 투수 신창호를 지명하면서 각 구단의 계산이 바빠졌다.

LG 구단 관계자는 "신창호가 포수에서 투수로 변신한 지 3개월밖에 안 되지만 어깨가 워낙 좋고 145Km의 빠른 볼을 뿌린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LG는 춘천고 투수 양승진과 신창호를 놓고 2차 1번을 놓고 저울질했다.

SK는 혹시나 상위 순번 구단에 빼앗길 뻔 했던 인천고 투수 김성훈을 1번으로 잡았다.

최종준 SK 단장은 "1차 지명으로 포수 이재원을 택했고 2차 1번으로는 김성훈을 내심 생각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둘 다 잡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기아는 장차 언더핸드로 대성할 자질을 갖춘 청주기공의 손영민을 택했다.

기아가 손영민을 호명하자 장내에서는 탄식이 잠깐 흘러나왔다. '포스트 이강철'을 원했던 기아는 운좋게 순번으로 돌아오자 손영민을 제대로 찍었다.

'좌완 투수와 빠른 발을 지닌 야수 보강'이라는 현장의 지시대로 움직인 삼성은 1번 지명을 놓고 박정규(경희대)와 차우찬(군산상고)중에서 최종 고민했으나 장래성을 고려, 차우찬을 선택했다.

현대는 원했던 광주일고의 포수 겸 투수 강정호를 찍었고 그에게 투수가 아닌 포수 또는 3루수 중에서 적합한 포지션을 맡길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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