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 연봉 5억…이적 2년반만에 12배↑ |
2년 연속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넥센 박병호(27)가 올해보다 127%가 오른 연봉 5억원에 재계약했다.
넥센은 10일 서울 목동 구단 사무실에서 박병호와 올 시즌 연봉 2억2천만원에서 2억8천만원이 인상된 5억원에 2014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전 경기 출장한 박병호는 올 시즌 홈런·타점·득점·장타율 4관왕에 올랐다. 홈런·타점·장타율은 2년 연속 1위다.
2011년 7월 시즌 중에 엘지에서 넥센으로 옮길 당시 박병호의 연봉은 4200만원이었다. 이적 뒤 2년 반 만에 12배 가까운 연봉을 받게 됐다.
계약을 마친 박병호는 “올 시즌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고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냈다. 두 시즌 연속 전 경기 출장이 의미가 있었고 짜릿했던 포스트시즌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의 배려와 기대를 잊지 않고 더 책임감을 가지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 외국인 타자들에게 배울 건 배우면서 홈런 경쟁을 벌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현철 기자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