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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2 10:45 수정 : 2005.09.02 10:45

극심한 타선 침체로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던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에서 '거인 보약'을 제대로 먹고 불끈 힘을 내기 시작했다.

삼성은 1일 롯데전에서 2홈런 포함 14안타를 몰아치며 8-1로 낙승을 거두고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롯데와의 3연전 동안 삼성은 총 20득점을 올려 게임당 7점 가까운 공격력을 보였다. 안타 수가 9개-9개-14개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득점이 덩달아 늘었다.

3연전에서 삼성은 7홈런을 쏘아올렸고 김한수는 3일 연속 홈런을 날리며 공격 선봉에 섰다.

상대가 롯데였기에 삼성의 타력이 완전히 되살아났는지는 더욱 두고봐야겠지만 침체 일변도에서 반짝 장세로라도 급반등됐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삼성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팀타율 0.307, 187안타, 17홈런 등을 기록하며 자신감 넘치는 타격으로 절대 우세를 지켜갔다.

지난해 삼성에 2승 1무 16패로 절대 열세였던 롯데는 올해도 4승 14패로 고춧가루 대신 보약구실을 톡톡히 하며 삼성이 선두를 지키는 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보통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상대전적에서 철저히 앞서는 팀이 한 팀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삼성은 롯데와 기아(13승 3패) 등 두 팀을 유린하며 시즌 내내 선두권에서 승승장구했다.

'보약'의 효과가 있는지는 주말 두산.LG와의 잠실 3연전과 다음주 화요일 SK전까지 지켜봐야 한다.

상위 라이벌 두산, SK전에서 삼성은 팀타율 0.228, 0.207로 부진했고 비록 포스트시즌행은 물건너 갔으나 삼성을 상대로는 끈끈한 플레이를 펼쳐왔던 LG 또한 홈에서 마지막 일전을 준비하고 있어 이들을 상대로 어떤 타격을 보일지 관심사다.

두산은 이혜천을 내세웠고 SK도 삼성에 강한 크루즈를 등판시킬 예정이다. LG 또한 특유의 물량공세로 삼성 타선의 맥을 끊을 것으로 보여 삼성이 되살아난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2위 SK와의 승차를 4게임까지 벌린 삼성은 이번 4경기를 한국시리즈 직행을 결정지을 적기로 보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어서 타선의 응집력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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