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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3 12:07 수정 : 2005.09.03 13:55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선우. AP 연합

'서니'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가 쾌조의 선발 2연승으로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하며 선발 굳히기에 나섰다.

김선우는 3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막고 팀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눈부신 호투로 이적 후 첫승을 신고한 김선우는 이로써 시즌 4승(2패)째를 올렸고, 방어율도 4.50(종전 4.82)으로 대폭 끌어내렸다.

엿새 만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김선우는 이날 총 102개의 투구 중 61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지만 볼넷 4개와 폭투 2개를 기록하며 제구력이 흔들린 것이 다소 아쉬웠다.

관심을 모았던 고려대 후배 최희섭과의 투타 맞대결은 이날 최희섭이 제이슨 필립스에 밀려 선발 출장하지 못해 불발됐다.

김선우는 지난 28일 샌디에이고전 때 보여줬던 볼끝의 날카로움은 없었지만 대신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고비를 헤쳐나왔고, 샌디에이고 전 때 만루홈런으로 승리를 안겨준 토드 헬튼은 이날 1회 선제 투런 홈런을 포함해 대포 2방을 쏘아올리며 김선우 '도우미'로 나섰다.

김선우는 1회 선두 제이슨 워스와 오스카 로블레스에게 연속으로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강타자 제프 켄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을 시작으로 후속 타자들을 삼자 범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선우는 공수 교대 후 토드 헬튼의 선제 투런 홈런이 터지며 2회 가벼워진 어깨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 마이크 에드워즈에게 무심코 던진 몸쪽 초구가 홈런으로 이어지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김선우는 1사 후 호세 크루스 주니어의 볼넷에 이어 상대 투수 제프 위버의 보내기 번트로 2사 2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워스에게 통쾌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위기를 빠져나왔다.

3회 안타 1개를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은 김선우는 재럿 앳킨스의 3점 홈런으로 5-1로 앞선 4회 선두 에드워즈를 3구 삼진으로 잡은 뒤 갑자기 제구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디오네르 나바로와 크루스 주니어에게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를 자초한 김선우는 위버를 쓰리번트 아웃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워스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김선우는 후속 로블레스를 맞이해서도 볼카운트 1-3까지 몰리며 밀어내기 실점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떠오르게 했지만 로블레스를 천신만고 끝에 1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최대의 위기를 넘겼다.

5회를 삼자범퇴로 간단히 마친 김선우는 6회 1사에서 나바로와 크루스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랜디 윌리엄스는 무실점으로 불을 꺼 김선우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콜로라도는 7회 공격 때 애덤 마일스의 2타점 적시타로 2점, 8회 3점을 더 보태 갈길 바쁜 다저스를 11-3으로 대파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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