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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3 23:12 수정 : 2005.09.03 23:12

한화 투수 문동환(33)이 6년 만에 두 자리 승수를 챙기며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

문동환은 3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05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문동환은 이로써 시즌 10승(7패)째를 기록해 팀내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으며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문동환이 두 자릿 승수를 올린 것은 롯데 에이스로 활약하던 지난 99년 17승(4패)을 거둔 이래 무려 6년 만이다.

문동환은 이날 최고 147㎞의 직구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구석 구석 찔러넣는 칼날 제구력으로 두산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문동환만 등판하면 유난히 방망이가 숨을 죽이던 한화 타선은 2회 브리또의 선제 솔로 홈런 등 이날 모처럼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두산에 반 게임차로 접근, 3위 탈환을 가시권에 뒀다.

또 김태균은 이날 6회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타점을 89개로 늘려 서튼(현대)과 함께 부문 선두로 나섰다.


삼성과 LG의 잠실 경굿 LG가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하며 6-3으로 역전승, 5연승을 달리던 선두 삼성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LG는 1-3으로 끌려가던 6회 안타 5개와 볼넷1개, 희생플라이 1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속절 없이 9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LG 선발 왈론드는 6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4안타, 5볼넷, 3실점(2자책)으로 잘막아 지난 7월5일 잠실 두산전 승리 이후 무려 2개월 만에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차세대 에이스' 장원준의 역투를 발판으로 현대를 3-2로 꺾고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장원준은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2실점의 눈부신 피칭으로 시즌 4승(4패)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현대는 이날 패배로 LG에 6위를 내주고 7위로 내려앉으며 꼴찌 기아에 1.5게임 차로 바짝 굿 신세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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