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12.27 15:56
수정 : 2013.12.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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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추신수(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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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1)가 가세한 텍사스 레인저스 타선이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 최강의 타선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은 27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타선 TOP10”을 선정하면서 텍사스를 1위로 꼽았다. 기사를 쓴 버스터 올니 기자는 “텍사스 구단 프런트는 좌타자의 공격력의 부족을 지난 시즌 타선의 약점으로 판단해 오프 시즌에 공격적인 보강에 나섰다. 그리고 텍사스는 출루율 30위 안에 든 2명의 왼손 타자인 프린스 필더와 추신수를 영입했다”며 텍사스의 전력 보강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올니 기자는 “두 선수 모두 7년 장기계약의 위험성이 있지만 내년은 아니다”라며 다음 시즌 추신수와 필더의 활약을 예고했다.
텍사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팀 득점 8위(730), 타율 7위(0.262), 출루율 10위(0.323), 장타율 7위(0.412), 홈런 8위(176)로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전 시즌 팀 득점 1위(808)를 비롯해 타율 2위(0.273), 출루율 4위(0.334), 장타율 2위(0.446), 홈런 5위(200)에 올랐던 것과 견주면 눈에 띄게 공격력이 약화됐다. 지난 10년 동안 2009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팀 득점 순위였다. 내셔널리그 출루율 2위(0.423), 득점 2위(107)의 추신수가 상위 타선에서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아메리칸리그 타점 5위(106)의 필더가 중심타선에서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인다면 텍사스의 득점력은 지난 시즌보다 한층 강해질 것이 분명하다.
올니 기자는 내년 텍사스의 타순을 1번 추신수(좌익수)-2번 엘비스 앤드루스(유격수)-3번 프린스 필더(1루수)-4번 애드리안 벨트레(3루수)-5번 알렉스 리오스(우익수)-6번 미치 모어랜드(지명)-7번 주릭슨 프로파(2루수)-8번 지오바니 소토 또는 J.P 아렌시비아(포수)-9번 레오니스 마틴(중견수) 순서로 예상했다.
한편 이 기사는 2013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를 두번째 강타선으로 꼽았다. 제이코비 엘스버리를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 빼앗겼지만 마이크 나폴리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해 지난 시즌과 같은 강타선을 여전히 뽐낼 것으로 전망했다. 3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4위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5위는 엘에이(LA) 에인절스로 예상했고, 6~10위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콜로라도 로키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뉴욕 양키스의 순서.
한편 추신수는 28일 텍사스 댈러스 서부 알링턴의 레인저스볼파크에서 공식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추신수의 등번호는 그가 부산고 재학시절부터 사용한 17번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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