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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5 18:51 수정 : 2005.09.05 19:11

뉴욕 메츠의 서재응이 5일(한국시각)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 5회 절묘하게 공을 던지고 있다. 마이애미/AP 연합

서재응 마술제구로 시즌 7승
코리안 4인방 연일 무패행진

박찬호(1일)→김선우(3일)→김병현(4일)에 이어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도 승전보를 전했다.

서재응(28·뉴욕 메츠)은 5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 2볼넷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6연승과 함께 시즌 7승(1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은 1.86에서 1.79로 더욱 낮췄다. 메츠는 최근 4연패를 끊고 7-1로 이겼다. 서재응의 승리로 메이저리그 한국인 선발투수 ‘4인방’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무패의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표 참조)

서재응의 호투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날 뻔한 팀을 구해냈다. 메츠는 이날 승리로 와일드카드 1위 필라델피아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서재응은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6경기에서 5승무패 평균자책 1.70을 기록하며 메츠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떠올랐다.

서재응은 이날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강속구 투수인 앨런 제임스 버넷과의 맞대결에서 제구력의 진수를 보여줬다. 직구 스피드는 시속 140㎞ 안팎으로 156㎞에 이르는 버넷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버넷은 강속구를 앞세워 5이닝 동안 삼진 8개로 서재응(6개)을 앞질렀다.

‘메이저리그 4인방’ 선발등판 성적(최근 10경기)

하지만, 110개 중 70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구석구석을 찌르는 서재응의 코너웍은 버넷이 도저히 흉내낼 수 없었다. 특히 플로리다의 강타자 카를로스 델가도를 완급을 조절하며 두차례나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 4회 1사 후 ‘천적’ 후안 엔카나시온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뒤 2사 3루에서 폭투로 1점을 헌납했을 뿐이다.

반면, 버넷은 강속구로 승부하다가 1회 마쓰이 가즈오에게 선취점의 빌미가 된 3루타를 맞았고, 2회에도 빅터 디아스에게 2루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한 뒤 3회 클리프 플로이드에게 중월 2점 홈런을 맞고 비틀거렸다. 버넷은 결국 5이닝 동안 7안타 5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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