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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6 18:51 수정 : 2005.09.07 00:00

기아-현대-엘지 “꼴지만은 양보하마”

막판 피말리는 순위다툼…세팀 모두 창단이후 첫 위기

“우리 사전에 ‘꼴찌’란 없다.”

프로야구 엘지 현대 기아가 자존심을 건 탈꼴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 팀은 창단 이후 한번도 꼴찌를 한 적이 없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세 팀 중 한 팀은 꼴찌의 나락으로 떨어져야 할 운명이다. ‘만년 꼴찌’ 롯데가 6위 엘지를 5경기 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5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 팀당 불과 10~15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가 꼴찌를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세 팀의 탈꼴찌 경쟁은 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6일 현재 6위 엘지와 8위 기아의 승차는 불과 2.5경기.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거리다. 따라서 4경기 밖에 남지않은 이들간의 맞대결은 불꽃 튀는 접전을 예고한다.

1990년과 94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빛나는 엘지는 최고 인기구단답게 올해도 관중동원 1위를 달리고 있다. 탈꼴찌는 이런 팬들의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한 선수들의 당면 목표다.

엘지는 6일 광주구장에서 기아를 7-6으로 꺾고 승차를 벌렸다. 남은 일정도 세 팀 중 가장 유리하다. 수도권을 벗어나는 지방 경기가 남은 10경기 중 3경기에 불과하다. 또 팀간 전적에서 10승6패로 앞서고 있는 현대와 마지막 2연전을 치른다.

중간순위, 6일 전적

2003년과 2004년 한국시리즈를 2연패한 ‘신흥명문’ 현대 역시 꼴찌와는 영 어울리지 않는 팀이다. 하지만 남은 일정은 부담스럽다. 10경기를 남겨 놓은 현대는 삼성·두산과 3경기씩을 남겨 놓는 등 상대 전적에서 강세인 팀과 무려 9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나마 1경기도 ‘탈꼴찌 라이벌’ 기아와 맞붙는다.


한국시리즈를 9번이나 제패했던 ‘최고 명문구단’ 기아는 탈꼴찌를 위해선 이번주가 최대 고비다. 그러나 6일 ‘탈꼴찌’ 맞상대인 엘지에게 역전패해 힘이 빠졌다. 더욱이 남은 15경기 중 13경기는 ‘4강’과 맞붙는다. 따라서 7일 현대, 8일 엘지전에 사활을 걸었다.

한편, 6일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대구와 사직 경기는 취소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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