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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6 23:50 수정 : 2005.09.06 23:50

아시아청소년야구 일본에 져 준우승 ‘괴물’ 쓰지우치 173개 던지며 완투 ‘괴력’

9회말 동점 2점 홈런, 연장 10회말 끝내기 역전 홈런….

한국이 제6회 아시아청소년야구대회(16~18살) 결승에서 일본에 거짓말같은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10회말 일본의 코지마 히로키에게 끝내기 결승 홈런을 맞고 4-5로 아쉽게 졌다.

귀신에 홀린 듯한 경기였다. 한국은 2-2로 팽팽히 맞선 8회초 중전안타를 뽑고 나간 선두 장준환이 2루 도루 때 상대 포수 악송구를 틈타 3루까지 밟으며 기회를 잡았고 2사 뒤 강정호(18·광주일고)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귀중한 1점을 뽑았다. 한국은 9회 손용석(18·부산고)의 우중간 2루타와 이재원(18·인천고)의 적시타로 다시 한점을 달아나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일본은 9회말 1사 1루에서 대타 마사키 슈헤이가 한기주(18·광주동성고)한테서 극적인 동점 우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8회까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2실점으로 잘 던지던 한기주는 마운드에 주저앉아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대만 전에서 혼자 2승을 따낸 왼손 김광현(17·안산공고)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김광현은 연장 10회말 선두 9번 코지마에게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는 결승 홈런을 맞고 땅을 쳤다. 코지마는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 3~4일 예선에서 이틀연속 선발로 나서 259개의 공을 던진 일본의 ‘괴물 투수’ 쓰지우치 다카노부(18·오사카 도인고)는 이날도 10이닝동안 173개를 던지며 삼진을 무려 11개나 솎아냈다. 특히 8회 장준환(18·광주동성고) 타석 때는 시속 155㎞를 전광판에 찍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한국은 개인 타이틀을 1명도 받지 못했고, 베스트10에도 2루수 손용석, 3루수 최주환(18·광주동성고), 우익수 김문호(18·덕수정보고) 등 3명만 선정됐다. 인천/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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