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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3.25 16:01 수정 : 2014.03.25 16:01

임창용(38) 선수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 원하는지
한국 복귀 원하는지 확실치 않아”

삼성이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임창용(38)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25일 컵스가 임창용의 방출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임창용이 본인의 의사를 결정하고 한국에 들어오면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해 임창용의 복귀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컵스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던 임창용은 지난 23일 마이너리그로 이동했고, 25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임창용 역시 컵스에서 기회를 주지 않자 방출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임창용이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을 원하는지, 아니면 한국으로의 복귀를 원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컵스가 임창용에 대한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임창용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구단 어느 팀과도 협상을 할 수 있다. 반면 한국으로 복귀를 할 경우 임창용은 원 소속 구단인 삼성으로 돌아가야 한다. 임창용은 2007년 자유계약선수가 아닌 상태에서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진출했고, 삼성은 임창용을 ‘임의탈퇴’로 묶어두고 있다. 삼성 권오택 홍보팀장은 “임창용이 돌아온다면 자유계약이 아닌 ‘임의탈퇴 철회 후 재계약’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창용이 삼성에 복귀한다면 삼성의 ‘수호신’ 오승환(현재 한신 타이거즈)이 빠져 가벼워진 불펜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오승환의 빈자리를 중간 계투로 활약해온 안지만으로 메울 계획이지만 동시에 불펜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해진다. 임창용이 중간 역할을 맡아준다면 삼성 불펜의 고민은 단숨에 해결된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2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임창용이 온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임창용과 접촉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임창용 선수에 걸맞는 대우를 할 것”이라고 말해 영입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임창용이 우리 선수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임창용 없이 시즌을 준비해왔다. 임창용이 온다면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해 임창용의 복귀 여부와 관계없이 개막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엠엘비닷컴>(mlb.com)의 시카고 컵스 담당 기자 캐리 머스캣은 자신의 트위터에 “컵스가 임창용을 삼성에 팔았다”고 올려, 컵스와 삼성 간에 임창용에 대한 물밑 거래가 있었다고 말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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