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3.29 17:21
수정 : 2014.03.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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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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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4번타자 이대호(32)가 두 경기 연속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와 타점을 기록하며 몸값 ‘3년 200억원’의 가치를증명했다.
이대호는 29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 일본 프로야구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5-2로 승리하며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4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오른손 선발 가라카와 유키의 5구째 103㎞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쳐냈다.
전날 개막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상쾌하게 시즌을 시작했던 이대호는 정규시즌 두 번째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며 기세를 이어갔다.
4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이대호는 가라카와의 104㎞ 커브를 다시 공략했고, 3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이때 1루주자 우치가와 세이치가 2루에 도달했고, 하세가와 유야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팀이 1-2로 역전당한 6회말 이대호는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이대호는 무사 1·2루,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133㎞ 낮게 제구된 직구를 받아쳤고, 동점 좌전적시타로 연결했다.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감독이 이대호에게 기대했던 모습이었다.
이대호의 동점타로 분위기를 탄 소프트뱅크는 하세가와의 중견수 쪽 2루타로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 이대호도 홈을 밟고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두 경기 연속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 0.500(8타수 4안타)을 유지했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4위에 그쳐 2008년 이후 5년 만에 B 클래스(4위~6위)로 떨어진 소프트뱅크는 중심타선 강화를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를 3년 최대 20억엔(약 203억원)에 영입했다.
시범경기에서 18경기 44타수 12안타(타율 0.250) 1홈런 4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이대호는 ‘진짜 전쟁’인 정규시즌이 시작되자 순도 높은 안타와 타점으로 소프트뱅크의 기대감을 채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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