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4.02 19:36
수정 : 2014.04.0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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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2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전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샌디에이고/유에스에이투데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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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누리집 보도
류현진(27·사진)의 안방 개막전 선발 등판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주로 투수로 활약했지만, 류현진 이전에는 소속팀 안방에서 벌어진 개막전 마운드를 밟아본 적이 없다.
미국 프로야구 누리집(mlb.com)은 2일(현지시각) “돈 매팅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안방 개막전에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의 바람대로라면 류현진은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안방 경기에 나서게 된다.
메이저리그 2년차에 불과한 류현진이 리그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다저스 개막전에 나서는 게 놀랍지만, 이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등 근육 부상으로 복귀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이고,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첫승을 거둔 2선발 잭 그레인키를 빼 올 수도 없다.
게다가 최근 류현진의 활약이 다른 선택을 하지 못할 만큼 눈부시다. 류현진은 지난달 23일 오스트레일리아 국외 경기로 치러진 첫 경기에서 5회 무실점을 기록했고, 미국 본토 개막 선발로 나선 두번째 등판(30일)에서도 7회 무실점으로 완벽한 구위를 선보였다. 미 언론들이 “에이스처럼 보인다”는 평가를 내놓을 정도다. 류현진은 지난달 23일 오스트레일리아 개막 2연전에 이어 30일 본토 개막전에 잇따라 선발로 나서면서, 다저스 역사상 네번째로 개막 3경기 가운데 2경기에 선발 등판한 투수가 됐다.
홍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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