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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8 23:00 수정 : 2005.09.08 23:04

8일 전적, 중간순위

SK전 6안타·7K 호투… 박철순 기록 11년만에 깨

‘회장님’ 송진우(39·한화)가 최고령 완봉승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 31일 기아전에서 통산 190승의 금자탑을 세웠던 송진우는 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에스케이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9회 동안 32타자를 상대로 산발 6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2002년(4월5일) 롯데(대전)를 상대로 거둔 지 3년5개월여만에 거둔 짜릿한 완봉승. 생애 11번째.

이날로 만 39살6개월22일이 된 송진우는 이로써 1994년(8월12일) 박철순(OB·38살5개월)이 잠실에서 태평양을 상대로 거둔 완봉승 최고령 기록을 11년만에 1년1개월여 늘렸다.

노장 투혼을 과시한 현역 최고령 투수 송진우는 시즌 9승(7패)을 거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승 고지도 눈앞에 뒀다.

1회부터 땅볼 뒤 삼진 2개로 에스케이 타선의 기선을 제압한 시작한 송진우는 최고구속이 시속 140㎞였지만 절묘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모두 130개의 공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송진우는 “7, 8회 코치가 투구수가 많다고 했지만 이런 기회가 많지 않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며 “슬라이더가 좋았고, 포수 신경현의 리드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송진우의 호투에 힘입은 한화 타선도 4개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터뜨렸다. 2회 신경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한화는 3회 신경현-브리또의 연타석 홈런 등을 엮어 대거 7점을 뽑아낸 뒤 9회 다시 고동진-김인철의 연타석 홈런 등을 앞세워 4점을 더 달아났다.

수원에선 현대가 김동수의 7회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이날 홈런포로 8년 연속 두자리 홈런을 기록한 김동주의 두산을 6-2로 물리쳤다. 서튼은 8회 2점 홈런을 터뜨려 시즌 32호를 기록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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