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4.06 15:20
수정 : 2014.04.06 21:22
탬파베이전서 몸쪽 공 받아쳐
타점 올리고 포사이드도 잡아
추신수(32)가 ‘왼쪽 투수의 몸쪽 공’ 약점을 극복해냈다.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쳐내며 득점과 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8로 올랐다. 추신수가 멀티 히트를 기록한 것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개막 2차전 이후 두번째다. 전날 탬파베이와의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추신수는 다시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안타 2개는 모두 왼쪽 투수의 몸쪽 공을 받아친 것이다. 탬파베이는 2012년 20승을 거뒀던 왼쪽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추신수는 프라이스와 상대 전적에서 13타수2안타(0.154)로 약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자로 나와 몸쪽 낮은 공을 당겨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엘비스 안드루스의 안타와 프린스 필더의 뜬공으로 3루를 밟은 추신수는 알렉스 리오스의 안타 때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2회에도 몸쪽으로 살짝 쏠린 시속 150㎞ 속구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3-1로 앞선 4회에 1사 1,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타점까지 올렸다.
수비도 좋았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탬파베이 로건 포사이드의 좌중간 안타 때 유격수 안드루스와 중계 플레이로 2루로 뛰던 포사이드를 잡아냈다. 론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가 타석에서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4-5로 역전패했다.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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