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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4.12 14:03 수정 : 2014.04.12 14:03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 투수 류현진(27)이 내셔널리그 같은 지구 라이벌 구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천적’으로 자리 잡았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삼진은 8개나 곁들였다.

류현진의 호투 덕분에 팀이 6-0으로 승리해 류현진은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지난해 애리조나와 5번 맞붙어 1승 2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인 3.00보다 현저히 높다.

대표적인 타자 친화구장인 애리조나 홈구장 체이스필드와의 궁합도 좋지 않아, 류현진은 지난해 3차례 체이스필드 원정길에 올라 1승 1패 평균자책점 4.74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특히 폴 골드슈미트와 애런 힐에게 약했다.

골드슈미트와 힐은 지난해 류현진과의 대결에서 각각 타율 0.500, 0.625를 기록한 가운데 홈런도 하나씩 쏘아 올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2014년 들어 애리조나에 대한 두려움을 지워냈다.

3월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 애리조나 타선에 피안타율 0.300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올해 첫 맞대결에서 18타수 2안타(0.111)로 설욕했다.

이날도 류현진은 3, 5, 6, 7회를 삼자범퇴로 막는 등 23타수 2피안타(0.087)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총 투구수 99개 중 패스트볼이 56개였고, 슬라이더(19개)·커브(8개)·체인지업(16개)을 적재적소에 섞어 썼다.

이날 류현진 투구의 백미는 슬라이더로, 체인지업에 대비하고 있던 애리조나 타선은 낮게 떨어지는 예리한 슬라이더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스트라이크를 70개 잡을 정도로 스트라이크존을 넓고 예리하게 사용한 것도 유효했다.

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의 최악의 투구로 패전의 멍에를 쓴 류현진은 1회초 1사 1루에서 골드슈미트에게 시속 138㎞까지 슬라이더를 던져 파울팁 삼진으로 잡아내며 앞선 경기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떨쳐냈다.

4회 미겔 몬테로에게 내준 좌전 안타를 끝으로, 류현진은 다음 10명의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압도적인 피칭을 자랑하며 다저스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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