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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9 17:41 수정 : 2005.09.09 18:49

롯데 손민한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2주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롯데)이 위력투를 다시 뽐내며 투수 2관왕 등극 기대를 부풀렸다.

손민한은 9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05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5-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달 27일 어깨 피로 누적을 이유로 2군행을 자청, 체력을 비축했던 손민한의 승리는 지난 달 9일 기아전 이후 딱 한달 만으로 3연패 사슬도 끊었다.

손민한은 이날 승리로 시즌 17승째를 올려 전날 1승을 보탠 캘러웨이(현대.15승)를 2승차로 따돌려 올해 다승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방어율도 종전 2.57에서 2.45로 낮춰 부문 2위 배영수(삼성.방어율 2.63)와의 격차를 벌려 투수 2관왕 기대를 부풀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팀이 정규리그 9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3차례의 선발등판이 예상돼 지난 99년 정민태(현대) 이후 6년 만의 20승 투수 반열에 오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 승률을 0.708(17승7패)로 끌어올렸지만 박명환(두산.승률 0.786)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켜 투수 3관왕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 달 26일 두산전 1⅓이닝 4실점 패전 이후 2주일 만인 이날 1군에 등록한 손민한은 이날 최고구속 146㎞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낙차 큰 체인지업을 적절히 배합,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완급 조절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에이스의 귀환에 힘을 얻은 롯데 타선도 화끈한 공격력을 발휘했다.

1회초 박기혁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공격을 물꼬를 튼 롯데는 신명철의 우중월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라이온이 병살타를 때렸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박기혁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6회 이대호와 펠로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연수가 바뀐 투수 황두성을 좌월 3점홈런을 두들겨 4-0을 만들었고 7회 라이온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5점차로 끌려가던 현대는 9회말 무사 2루에서 정성훈의 우전 적시타로 간신히 0패를 모면했다.

현대 선발 오재영은 1이닝을 1실점하고 강판돼 시즌 11패(1승)째를 당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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