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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4.14 19:13 수정 : 2014.04.14 19:13

윤석민(28)

① 비자발급 지연 탓 훈련부족
② 마이너리그 ‘상대적 박탈감’
③ 안 통하는 ‘주무기’ 슬라이더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윤석민(28·오른쪽 사진)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민은 14일(한국시각)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비비앤티(BB&T) 볼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9실점한 이후 시즌 2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16.20을 기록중이다.

국내 프로야구 출신이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은 류현진(27·왼쪽·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활약으로 입증됐다. 그런 만큼 국내 대표투수 중 하나였던 윤석민의 부진은 예상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훈련 부족을 들고 있다. 지난해 비자 문제 등 야구 외적인 문제로 충분히 몸을 만들 수 없었다는 것이다. 양상문 <엠비시(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작은 키 등이 약점이 될 수 있지만 주된 원인은 아닐 것”이라며 “마이너리그행 등으로 상대적 박탈감이 들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류현진(27)

바뀐 환경에 대한 적응이 미흡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허구연 <문화방송> 해설위원은 “윤석민은 슬라이더가 주무기인데 빠른 공이 93마일(약 150km) 이상은 나와야 슬라이더도 통한다. 류현진의 경기를 보더라도 아시아권 선수한테 범타로 끝날 수 있는 슬라이더가 큰 것으로 연결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고 말했다. 국내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류현진의 경우 서클체인지업 등이 주무기이고 좌완투수여서 주자를 쉽게 묶어둘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용철 <한국방송> 해설위원도 “가기 전에 부상도 많았고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몸을 만들고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려면 주변 환경 등이 도움이 돼야 한다. 좀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사진 USA투데이 스포츠 뉴스1,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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