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4.18 13:03
수정 : 2014.04.18 17:36
탬파베이 로드리게스는 생애 두 번째 삼중살 희생양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첫 삼중살(트리플 플레이)이 나왔다.
뉴욕 양키스 내야진이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서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완벽한 삼중살을 완성했다.
양키스가 2-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2루, 탬파베이 션 로드리게스는 상대 왼손 선발 C.C. 사바시아의 142㎞짜리 싱커를 잡아당겼다.
3루 베이스 바로 앞에서 수비하던 양키스 3루수 얀거비스 솔라테는 공을 포구한뒤 빠르게 베이스를 밟고,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에게 빠르게 송구했다.
로버츠도 바로 1루수 스콧 사이즈모어에게 공을 넘겼다.
사이즈모어가 한번 땅에 닿은 공을 정확히 포구하면서, 양키스는 한꺼번에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양키스는 2013년 4월 13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1년여 만에 삼중살 수비에 성공하며,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시즌 첫 삼중살을 잡는 진기한 기록도 썼다. 당시에도 양키스 투수는 사바시아였다.
반면 로드리게스는 대부분 타자가 평생 단 한 번도 경험하지 않는 삼중살을 두 번이나 당하는 아픔을 맛봤다.
2012년 8월 17일 펜웨이파크에서 치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삼중살 타구를 쳤던 로드리게스는 이날도 불운을 겪었다.
탬파베이는 팀 창단 후 3번 삼중살의 희생양이 됐는데 이 중 두 개가 로드리게스의 타석에서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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