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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4.23 01:38 수정 : 2014.04.23 10:21

최정, 역전 끝내기 투런포…SK, NC에 짜릿한 재역전승
최하위 LG 또 3연패…삼성, KIA 제치고 6위 복귀

넥센 히어로즈가 9회말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하며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단독 1위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경기내내 끌려가다 9회말 박병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아 10-9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8연승을 달린 넥센은 역시 이날 NC 다이노스에 역전승한 SK 와이번스와 반게임 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넥센이 8연승을 거둔 것은 2012년 5월에 이어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넥센은 이날 선발 밴 헤켄이 4이닝 동안 8안타로 7실점하고 강판돼 연승가도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그러나 7-9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이택근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친 데 이어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끝내기 밀어내기 점수를 뽑아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넥센 1번타자 서건창은 5타수 4안타, 3득점, 2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쳐 역전승의 견인차가 됐다.

공동 2위끼리 맞붙은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가 9회말에 터진 최정의 역전 끝내기 2점홈런에 힘입어 NC에 6-5로 재역전승했다.

최정이 끝내기 홈런을 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대구 원정에 나선 최하위 LG 트윈스는 삼성 라이온즈에 1-8로 패했다.

LG는 이날 선수들이 모두 머리를 짧게 깎고 나와 각오를 다졌지만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이 난타를 당한 탓에 3연패에 빠졌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LG는 당분간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삼성은 이날 경기없이 쉰 KIA(승률 0.421)를 제치고 16일 만에 6위로 올라섰다.

대전구장에서는 김현수의 2점홈런과 호르헤 칸투가 연타석 아치를 그린 두산이 한화를 6-2로 물리쳤다.

김현수는 개인 통산 67번째로 1천500루타를 돌파했고 두산은 팀 통산 세 번째로3천600도루를 달성했다.

◇목동(넥센 10-9 롯데)=넥센의 무서운 뒷심이 다시 한번 발휘된 경기였다.

롯데는 넥센 선발 밴 헤켄을 조기에 강판시키는 등 3회까지 7-1로 앞서 낙승을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넥센은 4회말 서건창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 5-7로 따라붙으며 승부를 난타전으로 몰고갔다.

힘겹게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9회초 상대 폭투로 1점을 보태며 9-7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정대현이 볼넷과 안타를 연속 내줘 무사 1,2루에 몰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넥센은 1사 후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택근이 2타점좌전안타를 날려 9-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강영식으로 투수를 교체했으나 넥센은 서동욱도 중전안타를 날려 다시 1사 만루의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박병호가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벤해켄과 배터리를 이뤄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던 비니 로티노는 5회부터 좌익수로 포지션을 바꿨지만 5타수 3안타를 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대구(삼성 8-1 LG)=부진의 늪에 빠진 LG가 선취점을 뽑았지만 추가점에 실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LG는 1회초 손주인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조쉬 벨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LG는 더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삼성은 공수 교대 뒤 야마이코 나바로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채태인의 외야 뜬공을 득점해 동점을 만들었다.

1-1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이흥련이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우월 3루타를 날려 4-1로 역전했다.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은 이흥련은 김상수의 우전안타때 득점해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6회에도 김상수의 3루타와 나바로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고 8회에는 또 김상수가 좌월 1점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⅔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2승(1패)째를 올렸다.

LG 리오단은 6이닝 동안 9안타로 7실점해 승리없이 3패만을 당했다.

◇대전(두산 6-2 한화)=안타 수는 9-9였지만 홈런 세 방을 터뜨린 두산의 승리였다.

한화는 1회말 1사 만루에서 펠릭스 피에가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기선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두산은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중월 2점홈런을 쏘아올린 두산은 이어 나온 호르헤칸투가 외야 좌중간 스탠드에 꽂히는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3-2로 역전했다.

칸투는 5회에도 좌월 2점아치로 연타석 홈런을 날려 두산이 5-2로 리드를 잡았다.

7회에는 좌전안타를 친 민병헌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후속 땅볼과 외야 뜬공으로 득점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의 용병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6개를 뽑으며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의 케일럽 클레이는 3이닝 밖에 버티지 못하고 4안타로 3실점하고 교체됐다.

◇문학(SK 6-5 NC)=양팀의 주포 나성범과 최정이 나란히 영양가 만점의 홈런을 쳤으나 마지막 미소는 최정이 지었다.

SK는 선발 채병용의 호투 속에 6회까지 3-0으로 앞섰다.

7회초 2아웃까지 채병용을 상대로 산발 5안타에 그치던 NC는 투수가 교체되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 2사 후 김태군의 2루타와 박민우의 볼넷에 이어 대타 권희동이 적시타를 쳐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나성범이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했다.

SK는 7회말 최정의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으나 NC는 8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다시 5-4로 앞섰다.

그러나 SK는 9회말 첫 타자 조동화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정이 NC 마무리 김진성을 상대로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서울·인천=연합뉴스)

<프로야구 22일 전적>

NC 000 000 410 5 <패>김진성(9회·1승2패5세)

SK 200 010 102 6 <승>박정배(8회·4승1패)

<홈>나성범(7회3점5호·NC) 최정(9회2점3호·SK)

LG 100 000 000 1 <패>리오단(선발·3패)

삼성 100 402 01- 8 <승>장원삼(선발·2승1패)

<홈>김상수(8회1점1호·삼성)

두산 003 020 100 6 <승>니퍼트(선발·3승2패)

한화 200 000 000 2 <패>클레이(선발·1승2패)

<홈>김현수(3회2점2호) 칸투(3회1점4호·5회2점5호·이상 두산)

롯데 205 001 001 9 <패>정대현(9회·2패1세)

넥센 101 300 113 10 <승>한현희(9회·1승)

<23일 선발투수>

NC 이재학-SK 김광현(문학) LG 임지섭-삼성 백정현(대구)

두산 볼스테드- 한화 송창현(대전) 롯데 유먼-넥센 나이트(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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