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5.01 14:34
수정 : 2014.05.01 16:30
2년차 영건 페르난데스와 선발 맞대결할 듯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27)이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 엠엘비(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다저스 향후 일정을 소개하며 류현진을 5일 경기 선발로 예고했다.
엠엘비닷컴은 “댄 하렌이 2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 첫 경기에 나서고,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서 활약하는 레드 패터슨이 두 번째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조시 베켓이 3일, 폴 마홈이 4일, 류현진이 5일 마이애미를 상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천으로 연기된 지난달 30일 미네소타와 경기가 2일 더블헤더로 치러지게 되면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더블헤더 당일에만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한 명 추가되는 규정을 이용해 트리플A 선발 한 명을 미네소타전에 투입하기로 했다.
애초 4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던 류현진도 하루 더 휴식을 얻게 됐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5이닝 9피안타 6실점하며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최근 두 차례 경기에서 ‘4일 휴식 후 등판’의 다소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던 류현진은 이번에는 ‘6일 휴식’을 얻었다.
류현진은 5일 휴식 후 등판을 가장 선호하지만 6일 이상을 쉬고 나온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등판한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5일 쉬고 나온 10경기에서는 8승 1패 평균자책점 1.90으로 호투했고, 6일 이상 쉬었을 때는 10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선전했다.
류현진은 올해 마이애미와 처음 만난다.
지난해 두 차례 대결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5월 12일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서 6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고, 8월 20일 원정경기에서는 7⅓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MLB닷컴의 예상대로 류현진이 5일에 등판한다면, 마이애미가 공들여 키운 오른손 영건 호세 페르난데스(22)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한 페르난데스는 올해4승 1패 평균자책점 1.59의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마이애미 에이스로 도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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