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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홈런 이대호 “맞히자고 생각했다” |
시즌 4호 대포를 신고한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들어선 것이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1일 고베시 호토모토필드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초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9일 오릭스전에서 시즌 3호포를 신고한 이대호는 2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개했다. 올 시즌 4개의 홈런 중 3개를 친정팀 오릭스를 상대로 뽑아냈다.
지난달 25일부터 열렸던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1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이대호는 친정팀과의 3연전에서는 11타수 4안타(2홈런)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경기 후 이대호가 "(그동안)장타가 나오지 않아 고민했지만 감독과 코치의 조언이 있었다"며 "올해 가장 좋은 타격을 했다"고 말했다고 2일 보도했다.
감독과 코치의 조언은 '기본으로 돌아가라'였다. 무리하게 장타를 욕심내기보다 맞히는데 집중하라는 조언이었다.
이대호는 "(조언 이후)그냥 맞히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이런 경기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대호는 1일 현재 27경기에 출전해 4홈런 9타점 타율 0.290(100타수 29안타)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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