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11 23:10
수정 : 2005.09.11 23:10
한화 4년만에 PS 진출 확정
삼성이 한화를 꺾고 시즌 70승째를 올리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한화는 롯데의 패배로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삼성은 11일 프로야구 한화와의 대전 경기에서 4시간 가까운 혈투 끝에 7-6으로 역전승했다. 두 팀은 13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폈다. 삼성은 3-3으로 맞선 7회와 8회 연속 1사 만루 기회에서 각각 심정수의 희생뜬공과 박종호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6-3으로 쉽게 승리를 낚는 듯 했다.
그러나 한화는 8회말 김태균의 홈런을 신호탄으로 5안타를 터뜨리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심정수와 박석민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김종훈의 희생 뜬공으로 결승점을 뽑은 뒤 오승환의 깔끔한 마무리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에스케이는 문학 경기에서 선발 김원형의 7회 무실점 호투와 4번 이호준의 홈런이 빠진 ‘사이클링 히트’에 힘입어 기아를 8-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에스케이는 안방에서 열린 최근 3경기에서 2점만 내주는 투수력을 과시했다. 또 9일 한화전 5회부터 이날 8회까지 22이닝 동안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시즌 70패째를 당한 기아는 최근 5연패, 원정경기 11연패에 빠지며 7위 현대와의 승차도 3경기로 벌어졌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18안타 중 17개의 단타로 롯데 마운드를 두들기며 8-2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롯데 선발 주형광은 300경기 출장기록을 세웠으나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프로야구는 11일 현재 325만8505명의 관중이 입장해 1997년(390만2966명) 이후 8년 만에 최다관중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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