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5.22 08:20
수정 : 2014.05.22 08:20
왼쪽 발목에 테이프…“아픈 선수 많아 아프다고 할 수 없는 형편”
팀에 승리를 안기는 시즌 5번째 홈런을 쏘아 올린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는 “원정 11연전을 떠나는데 오늘 승리를 계기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추신수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3-3이던 5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텍사스는 이 점수를 잘 지켜 4-3으로 이겼다.
부상자가 속출한 텍사스 타선에서 왼쪽 발목 부상에도 홈런·타율·출루율 등 세 부문 팀 내 1위를 달리며 꾸준하게 활약한 추신수는 “부상 동료가 많은 상황에서승리를 이끄는 홈런을 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번 원정에서 낮 경기를 7번이나 치르지만 빅리그에서 자주 경험해온 터라 크게 힘들지는 않다”며 기복 없는 성적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홈런 때릴 당시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는데 선두 타자로 출루하기 위해 방망이에 잘 맞히겠다는 기분으로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프린스 필더의 부상으로 4경기 연속 3번 타자로 나선 것을 두고 그는 “1번 타자로서의 부담감, 3번 타자로서의 부담감이 각각 다르지만 이전 팀에서 해봤던 일이기때문에 낯선 느낌은 없다”며 “타순에 상관없이 내가 해오던 대로 타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왼쪽 발목에 여전히 테이프를 감은 추신수는 “워낙 아픈 선수가 많아 나마저 아프다고 말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참고 견뎌내겠다고 다짐했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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