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7.03 18:29
수정 : 2014.07.03 22:08
류현진, 클리블랜드전 호투 불구
주전교체·불펜 난조로 10승 실패
엘에이(LA) 다저스의 핵심 야시엘 푸이그도, 류현진의 ‘절친’ 후안 우리베도 보이지 않았다. 중심 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를 비롯해 핸리 라미레스조차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안방경기에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줬다. 전날 밤경기가 끝난 뒤 14시간도 안 돼 치러진 낮경기에서의 체력을 위한 고려는, 선발투수 류현진에게 아쉬운 결과로 돌아왔다.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 류현진은 이날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점 홈런을 포함해 7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8개를 잡아냈고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3-2로 앞선 7회말 류현진이 타석에서 교체된 뒤 8회초 구원투수로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은 3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다저스는 4-5로 패했고, 승리가 날아간 류현진은 9승4패를 유지하며 평균자책점을 3.08로 내렸다. <엠엘비닷컴>은 “류현진은 강했지만, 다저스는 승리로 마무리짓지 못했다”고 전했다.
주전이 대거 빠진 타선의 빈공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카를로스 트리운펠의 수비도 불안했다. 1회부터 실책을 기록한 트리운펠은 8회 상대의 2루 도루 때 포수의 송구를 놓쳤고, 안타를 맞은 뒤 중계 플레이 때 한눈을 팔며 중견수의 송구도 받지 못했다.
류현진은 타격에서 올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3회 중전안타를 쳐냈고, 5회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타율을 0.194로 올렸다.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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