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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7.08 18:38 수정 : 2014.07.08 18:38

디 고든 등 다저스 4명 이름 올려
양키스 다나카, 첫해에 ‘최다득표’

미국프로야구(MLB) 올스타전(7월17일) 출전선수 66명이 발표된 가운데 최대 야구 축제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면면이 눈길을 끌고 있다.

류현진이 활약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선 지난해까지 무명에 가까웠던 디 고든이 오랜 역경을 딛고 올스타전에 합류했다. 디 고든은 2000년대 구원투수로 메이저리그를 주름잡던 톰 고든의 아들이다. 톰 고든이 불과 스무살 때 태어난 고든은 부모의 불화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여섯살 때는 어머니가 동거남의 총에 맞아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다. 톰 고든과 새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그는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꿋꿋이 이겨냈다. 지난 3월 트위터에 “엄마가 나를 자랑스럽게 지켜보면서 웃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던 그는 이번 시즌 85경기에서 42도루, 101안타(타율 0.302)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늘 해맑은 표정과 슈퍼맨 로고가 새겨진 속옷을 입는 그는 세 차례 올스타전에 나섰던 아버지 고든과 함께 2대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출전하게 됐다.

다저스에서는 고든을 포함해 모두 4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는데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도 쿠바에서 탈출한 지 2년 만에 올스타에 입성했다. ‘원투 펀치’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레인키는 다저스 역사상 1991년 라몬 마르티네스-마이크 모건 이후 처음으로 선발 두명이 동시에 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세웠다.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선수단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차지하며 최고 기량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이 뽑은 ‘올스타에 뽑히지 못해 아쉬운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이에스피엔>은 “류현진은 내셔널리그에서 승리 기여도 10위에 오른 투수다. 우리한테 선택권이 있다면 올스타전에 뽑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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