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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5 10:35 수정 : 2005.09.15 10:35

"일본전을 앞두고 상대팀의 약점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상무와 대학, 프로 2군들로 이뤄진 한국야구대표팀을 야구월드컵에서 4강에 올린 김정택 감독은 "예선전부터 한경기도 편한 경기가 없었지만 일본전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네덜란드와는 예선전을 통해 대결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대비한다면 한번 해볼 만한 상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7년만에 대표팀을 월드컵 4강에 올린 소감은.

▲2001년 대만 야구월드컵 당시 일본에게 1-3으로 진 뒤 그동안 설욕을 별러왔는데 오늘에서야 소원을 풀었다. 대부분이 상무 소속인 대표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오늘 일본전을 평가한다면.

▲일본에 좌타자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좌타자 가운데 강타자는 별로 없다는 점을 간파하고 150㎞대의 강속구를 던지는 최대성을 투입했다. 이 작전이 효과를 봤고 일본은 선발 투수를 잘못 기용해 패했다.


--오늘 수훈선수를 꼽는다면.

▲단연 최대성이다. 이런 선수가 우리팀에 있다는 것은 영광이다. 아마 이번 대회가 낳은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대성의 역투가 있었기에 우리팀의 4강이 있었다.

--일본전 승부처는.

▲우리가 2회초 3점을 내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최대성의 공을 때려 담장을 넘길만한 일본 타자들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감독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면 우리가 이기기 힘들었을 것이다.

--4강 진출의 원동력은.

▲물론 선수들이 잘한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전력분석원들의 공이 컸다. 다른 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전력분석원이 4명이 와서 상대팀의 약점을 파악한게 큰 도움이 됐다.

--네덜란드와 4강전 예상은.

▲이미 예선전에 붙어 패한 경험이 있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후보를 꼽힐 정도로 전력이 탄탄한 팀이다. 일단 네덜란드에 대한 분석에 다시 들어가 대비책을 세우겠다. 해볼 만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끝)

심재훈 기자 presidnent21@yna.co.kr (에인트호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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