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7.08 22:29
수정 : 2014.07.08 23:47
한화 상대 15안타…17-3 승리
한여름 넥센의 불방망이가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넥센은 15개 안타로 17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화를 17-3으로 제압했다. 넥센은 1회부터 유한준, 박병호의 볼넷 2개로 주자를 모은 뒤 강정호의 홈런으로 가볍게 선취 3득점을 했다. 예열된 방망이는 3회 폭발했다. 넥센은 선두타자 이택근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홈런 3개, 2루타 4개, 단타 3개 등 장단 10안타로 무려 11점을 뽑았다. 한 이닝 11점은 이번 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다. 앞서 에스케이(SK·4월29일 광주 기아전)와 삼성(5월25일 대구 넥센전)이 한 이닝 11점을 뽑은 바 있다. 넥센은 창단 이후 첫 팀 선발 전원 득점 기록도 세웠다. 넥센은 7회에도 3점을 추가하며 한화를 주저앉혔다. 넥센은 8회초 쏟아진 비로 시즌 6호 강우 콜드승을 거뒀다.
삼성도 대구구장에서 롯데를 4-0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4점 차로 앞선 9회 1사 1, 2루 상황에 구원 등판한 임창용은 공 하나로 병살타를 잡아내며 시즌 16세이브를 올렸다. ‘1구 세이브’는 올 시즌 최소 투구 세이브 기록이자 프로야구 통산 36번밖에 나오지 않은 드문 기록이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