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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26~28일 자이언츠 3연전 그레인키-커쇼-류현진 투입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후반기 초반부터 승부수를 던진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놓고 격돌 중인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 초점을 맞춰 선발 로테이션을 짠 것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SB네이션이 운영하는 다저스 팬 커뮤니티인 ‘트루 블루 LA’에 따르면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1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펼쳐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 댄 해런,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를 차례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22~24일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3연전의 시작과 끝은 각각 류현진과 해런이 책임진다. 현재 엉덩이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조시 베켓이 복귀할 수 있다면 23일 경기에 등판하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임시 선발이 이 자리를 맡게 된다.
다저스가 이처럼 후반기 시작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크게 바꾼 것은 26일부터 시작되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매팅리 감독의 구상대로 로테이션이 돌아가면 다저스는 팀의 1~3선발인 그레인키-커쇼-류현진을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 모두 투입시킬 수 있다. 세 선수 모두 닷새동안의 휴식을 취한 뒤 등판하는 일정이다. 다저스로서는 후반기 초반부터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매팅리 감독은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수장을 맡은 카디널스의 마이크 매서니 감독과 문자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커쇼가 올스타전에서 선발을 맡을 것인지를 알아내기 위해서다.
커쇼가 선발로 나선다면 2이닝을 소화해야 하지만 다른 투수가 선발을 맡을 경우 커쇼는 1이닝만 던지면 되기 때문에 다저스로서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커쇼의 활용폭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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