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9.15 17:19 수정 : 2005.09.15 17:19

장종훈 은퇴경기야구공.

프로야구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장종훈(37.한화)이 현역 시절 마지막 무대에 선발로 출장한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15일 장종훈의 은퇴 경기로 치러지는 기아와의 대전 홈경기를 앞두고 장종훈이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고 밝혔다. 장종훈은 당초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으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됨으로써 은퇴식이 거행되는 5회 이후 클리닝타임 때까지 많으면 두 차례 정도 타석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인식 감독은 당초 장종훈을 5번 지명타자와 7번 지명타자 기용을 놓고 고민하다 7번으로 최종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 시작 전 일찌감치 구장에 나와 후배들과 함께 배팅 연습을 실시한 장종훈은 간간이 펜스 바로 앞까지 멀리 날아가는 공을 때려내며 왕년의 '홈런왕'다운 녹슬지 않은 방망이를 과시했다.

인조잔디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여름을 방불케 한 무더위 때문에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장종훈은 은퇴 경기에서 멋지게 홈런을 날릴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2군에서 사흘간 연습 하긴 했는데 잘 모르겠다. 욕심은 나지만 아마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특유의 순박한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장종훈은 이어 "어제 은퇴식 리허설을 했다. 실제로 레드 카펫이 그라운드에 깔리는 것을 보니 마음이 착찹하고 (구단에 연습생으로) 처음 왔을 때 생각이 많이 났다"면서 "오늘 몇 타석에 나올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예전 전성기 때 처럼 뛰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장종훈은 "어제 잠이 안올 것 같아 와인을 한 잔 마시고 잤다"면서 "아직까지 떨리지는 않지만 경기가 임박해 팬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기 시작하면 어떨런 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대전=연합뉴스)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