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홈런 2방…임창용 세이브
기아, 엘지에 역전승…5위 탈환
삼성이 전반기 막판 4연패의 부진을 딛고 가장 먼저 5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로 나선 박석민이 홈런 2방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보여 롯데를 5-3으로 꺾었다. 삼성은 이로써 79경기 만에 50승 고지에 선착하며 2위 넥센과의 격차를 4경기 차로 벌렸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32년 동안 50승에 선착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5.6%다.
삼성은 1회초 나바로의 좌전안타와 박한이의 희생번트, 채태인의 좌전안타를 묶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1사 1루에서 부상으로 빠진 최형우 대신 4번타자의 중책을 맡은 박석민이 롯데 선발 유먼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또 박석민은 삼성이 3-2로 쫓기던 5회에도 1사 2루에서 대형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해 선발 밴덴헐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발 밴덴헐크는 6⅓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올렸고 마무리 임창용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8세이브째를 기록했다.
기아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엘지에 5-3 역전승을 거두고 4월12일 이후 101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기아 양현종은 5회까지 3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5패)째를 챙겼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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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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