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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7.25 23:31 수정 : 2014.07.25 23:31

롯데, 9-0 앞서다 4회 우천 중단
넥센도 4-0 리드 비 때문에 날려

삼성·NC 한 차례씩 합의판정 혜택
한화, 6회 6득점하며 KIA에 역전승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누르고 4연승 행진을 거두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삼성은 2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6타점을 올린 채태인의 활약 속에 8-6으로 승리했다.

선두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위 넥센 히어로즈와 5.5게임, 3위 NC를 6게임 차로 떨어뜨리며 정규시즌 4연패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경기에서는 삼성과 NC가 한 차례씩 심판 합의 판정으로 아웃 카운트 한 개씩을 건졌다. 그리고 합의 판정으로 아웃이 세이프로 뒤바뀌면 곧바로 득점이 나왔다.

합의 판정이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삼성은 1회말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상대 선발태드 웨버의 견제구에 아웃 판정을 받으며 선취점 기회를 놓칠 뻔했다.

하지만 류중일 삼성 감독이 1루쪽으로 다가와 박기택 심판에게 심판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박기택 1루심과 조종규 경기운영위원, 김병주 심판팀장, 이민호 2루심이 심판실에서 중계화면을 보며 판정에 대해 논의한 결과 아웃이 세이프로 정정됐다.

나바로는 후속타자 박해민의 우익수 쪽 안타 때 3루까지 도달했고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중반에는 NC가 심판 합의 판정으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NC 김종호는 3-6으로 뒤진 6회초 2사 1루에서 2루쪽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했다.

삼성 2루수 나바로의 송구와 김종호의 발이 거의 동시에 베이스에 도착했다.

박기택 1루심의 판정은 ‘아웃’이었다.

김종호와 전준호 1루 베이스 코치가 강하게 반발했고, 김경문 감독은 곧바로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1회에 모였던 4명이 다시 심판실에 모여 중계화면을 보며 논의했고, 세이프로 판정을 번복했다.

이닝이 교체될 뻔한 상황에서 합의 판정으로 기회를 다시 잡은 NC는 이어진 2사1·2루에서 박민우의 좌월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채태인이 7회와 8회 연속해서 타점을 올리며 승리는 삼성이 챙겼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1-3으로 뒤진 6회에만 6점을 올리며 KIA에 8-3으로 역전승했다.

잠실과 인천에서 시작한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는 비로 인해 모두 4회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9-0으로 앞선 롯데, 4-0으로 리드했던 넥센은 야속한 비에 1승을 놓쳤다.

◇ 포항(삼성 10-6 NC)=채태인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점수가 나왔다.

채태인은 2-2로 맞선 3회 1사 3루에서 2루 땅볼로 이날 첫 타점을 올리더니 3-2로 앞선 5회 2사 2·3루에서도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쳐냈다.

NC는 경기 후반에도 채태인을 막지 못했다.

채태인은 6-6으로 맞선 7회말 1사 2루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균형을 깼고, 8-6으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는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박았다.

동시에 2010년 5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올린 5타점을 넘어선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6타점·5타수 3안타)을 기록을 만들었다.

◇ 대전(한화 8-3 KIA)=4회 무사 2루 기회에서 중심 타선의 범타, 5회 1사 2·3루에서 주자의 견제사로 기회를 놓쳤던 한화가 6회 찾아온 세 번째 기회를 살렸다.

1-3으로 뒤진 6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이학준이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최진행이 중견수 쪽 2루타, 김태균이 좌중간 2루타를 쳐 3-3 동점을 이뤘다.

펠릭스 피에의 2루타와 김태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대타 이용규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 김태균이 홈에서 아웃당해 한풀 꺾이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조인성이 중전안타를 쳐내 2점을 얻어 5-3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 KIA 중견수 이대형과 좌익수 나지완이 공을 사이에 두고 충돌 위기까지 겪으면서 1루주자 이용규는 3루, 조인성은 2루에 도달했다.

KIA 1루수 브렛 필은 이창열의 강한 타구를 잘 잡고도 무리한 홈 송구로 타자와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필의 야수 선택으로 운 좋게 아웃 카운트 하나를 지킨 한화는 1사 1·3에서 고동진의 1루 땅볼로 또 한 점을 추가했다.

한화 윤규진은 7회에 등판해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막아내며 시즌 여섯 번째 세이브(4승)를 올렸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6위 KIA는 3연패 늪에 빠졌고 4위 롯데 자이언츠와 3게임, 5위 두산 베어스와 1게임 차로 간격이 더 벌어졌다.

KIA 선발 김병현은 시즌 첫 패(2승)를 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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