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17 15:13
수정 : 2005.09.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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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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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엿새 만에 선발 출장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통산 최다 홈런에 도전하는 배리 본즈(41.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복귀 후 첫 홈런을 날렸다.
최희섭은 17일(한국시간) SBC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이로써 3안타로 맹활약한 지난달 21일 플로리다 말린스 원정 경기 이후 근 1개월 만에 멀티히트를 날리며 시즌 타율도 0.254로 끌어올렸다.
1회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최희섭은 3회 무사 1루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2로 맞선 5회 1사 1루에서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이어줬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삼킨 최희섭은 2-4로 뒤진 7회 2사에서도 상대 선발 우완 브렛 톰코를 좌전안타로 두들겼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최희섭은 4-4로 팽팽한 8회 2사 만루에서 상대 두번째 투수 좌완 스콧 아이어와 마주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황금 찬스를 놓쳐 고개를 떨궜다.
이날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본즈는 1-0으로 앞선 1회 2사에서 다저스 선발 페니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지난해 9월27일 다저스전에서 제프 위버에게 홈런을 친 뒤 무려 355일만의 홈런.
본즈는 이날 홈런으로 개인 통산 홈런을 704개로 늘리며 통산 2위인 베이브 루스(714홈런)와의 격차를 10개로 줄였다.
올초 무릎 수술에 따른 재활로 지난 13일 복귀한 본즈는 또 자신의 시즌 첫 타점을 기록하며 통산 타점(1천844개) 부문에서도 칼 야스트르젬스키와 함께 공동 9위로 올라섰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9회말 1사 2루에서 토드 린덴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4-5로 무릎을 꿇었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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