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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8 09:51 수정 : 2005.09.18 09:51

구대성(35)이 한가위에 소속팀 뉴욕 메츠로부터 사실상의 방출을 의미하는 충격의 '지명할당'(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를 당했다.

메츠 구단은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유망주 내야수 앤더슨 에르난데스를 40인 로스터에 올리기 위해 구대성을 지명할당(방출 대기) 조치했다. 지난 14일 23일 만에 마이너리그에서 복귀한 후 꼭 나흘 만이다.

이로써 청운의 꿈을 품고 올 초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던 구대성은 앞으로 10일 동안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기다리거나 메츠 마이너리그팀에 머물러야 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메츠가 시즌 마감을 코 앞에 두고 구대성을 지명할당 처리한 것을 놓고 이미 팀이 그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방출의 이유가 코칭스태프와의 불화 탓인지, 옆구리 통증이 심해진 탓인지, 기량이 부족했던 탓인지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상훈(은퇴)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선수로는 한국-일본-미국 무대를 거친 두 번째 선수인 구대성은 한국과 일본 유턴을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

구대성은 올초 메츠와 메이저리그에 오를 경우 연봉 40만 달러에 옵션 포함, 122만 5천달러를 받고 마이너리그에 머물 경우 최대 22만 5천달러를 받는 스플릿 계약을 통해 미국땅을 밟았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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