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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8 09:55 수정 : 2005.09.18 09:55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의 다카다 시게루 대표가 '초고교급 괴물 투수' 한기주(18.기아 입단 예정)에 대해 "일본에서도 통할 톱클래스급 투수"라며 극찬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 잡지인 '스포티바'는 최근 지난 6일 끝난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결승에서 한기주와 일본의 괴물 좌완 쓰지우치 다카노부의 맞대결에 대한 칼럼을 게재한 뒤 한기주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다카다 니혼햄 대표는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기주의 공에는 힘이 넘치고 컨트롤이 훌륭하다. 일본에 있었다고 해도 톱 클래스급에 드는 선수다. 쓰지우치와 비교했을 때도 손색이 없는 투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스포티바'는 지난달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29.지바 롯데 마린스)을 인터뷰했고 9월 24일 일본 전역 내 발간을 앞두고 있다.

이 잡지는 한기주에 대해 '152Km의 강속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해컨트롤도 좋다. 주니치에서 활약한 선동열(현 삼성 감독)과 고향이 같고 지난해부터 선동열 이후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썼다.

그러나 대회 당시 한기주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대한야구협회의 관계자의 말을 빌어 "최근 너무 던지지 않기 때문에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고 이는 고졸 1차 지명 선수로 프로구단과 먼저 계약할 수 있는 한국 특유의 드래프트 제도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프로 구단과 연고 고교팀은 밀접한 유대관계를 지니고 있어 지난 5월 한기주를

계약금 10억원에 붙잡은 기아 구단이 그를 혹사시키지 않기를 고교측에 요청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는 쓰지우치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한기주는 "쓰지우치와의 대결은 고등학교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프로에 들어가서도 있고 국가대표로 다시 맞대결을 벌일 수 있다. 그 때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설욕을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이 잡지는 다음 맞대결이 베이징 올림픽 예선이 될지, 아시안시리즈가 될지는 알 수 없으나 한국과 일본의 두 괴물 투수의 첫 대결은 새로운 전설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며 글을 맺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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