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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9 18:55 수정 : 2005.09.19 18:55

36회 야구월드컵에서 준우승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한국대표팀이 19일 금의환향했다.

김정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 넵튜너스 패밀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세계 아마야구 최강 쿠바에 0-3으로 졌다. 한국이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8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는 김 감독의 말처럼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전체 24명의 선수단 중 프로는 8명이고, 상무 소속 11명, 대학 선수 5명 등이었다. 그나마 프로들도 구단의 반대로 2군 선수들만 차출이 가능했다. 사실상 1.5군이 이룬 성과인 것이다. 게다가 대회 개막을 앞두고 팀이 급조되는 바람에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가 거듭될수록 짜임새가 갖춰지는 저력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특히 일본과의 8강전을 계기로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대한야구협회에서 동행한 정보분석 실무자 4명의 후방지원도 보탬이 됐다. 구경백 야구협회 홍보이사는 “선수들이 큰 경험을 하면서 세계무대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7위에 그친 미국이 한국보다 못하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 미국은 프로야구 싱글A와 더블A급 선수들을 파견했다. 한국이 자만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또 이번 대회 초반 일부 선수들이 느슨한 플레이를 했다는 지적에서도 나타나듯, 야구협회는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한 방책 마련에도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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