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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0 09:24 수정 : 2005.09.20 09:24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시카고 컵스가 '컨트롤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39)의 '18년 연속 15승 이상'이라는 대기록 연장을 위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는 용단을 내렸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지 '시카고 선 타임스'에 따르면 더스티 베이커 컵스 감독과 래리 로스차일드 투수코치가 매덕스가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섰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 매덕스가 잔여 경기에서 3번 이상 등판할 수 있게끔 배려해 줄 방침이다.

컵스는 21일 밀워키전을 시작으로 10월 3일까지 12경기만을 남겨둔 상태. 정상 대로라면 매덕스는 2경기 이상 선발 등판이 힘들 전망이나 로테이션을 바꾼 덕분에 3번이나 더 나올 수 있게 됐다.

선 타임스가 밝힌 일정에 따르면 매덕스는 23일 밀워키전, 28일 휴스턴전, 그리고 10월 3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휴스턴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15승 이상'이라는 대기록을 이어온 매덕스는 20일 현재 12승 13패를 기록 중이다. 나머지 세 번의 등판에서 전승을 거둬야 '18년 연속 15승 이상'이 가능한 절박한 처지다.

로스차일드 코치는 "매덕스는 대기록을 이어갈 충분한 자격이 있다. 그는 코칭스태프에게 (기록 연장에 관한) 어떠한 요청도 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매덕스가 이뤄온 업적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매덕스 자신에게도 소중한 것"이라며 대기록을 앞장서 밀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매덕스는 5일 간격으로 등판하며 나머지는 마크 프라이어, 카를로스 삼브라노, 글렌던 러시 등이 나선다.


한편 베이커 감독은 매덕스가 내년 시즌에도 뛸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매덕스는 2년간 400이닝을 돌파해 자동적으로 내년 시즌 컵스로부터 9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을 한 바 있다.

베이커 감독은 "'은퇴는 생각하지도 말라'고 조언했으나 누구든지 집에서 쉬며 골프치는 생활에 익숙해진다면 그 이후는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냐"고 말해 매덕스가 은퇴를 고려 중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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