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09.07 14:22
수정 : 2014.09.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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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샌디에이고/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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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도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114구째 공을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하고 2실점했다.
6회까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2-0으로 앞선 7회 2점을 허용하며 시즌 15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특히 7회 2사 3루에서 대타 A.J. 폴록에게 던진 이날 경기 114구째 시속 151㎞짜리 직구가 좌전 적시타로 연결되는 장면이 아쉬웠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이 경기를 잘 운영해 나갔다”며 “특히 6회까지는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0 리드를 지켰다”고 총평했다.
하지만 “7회에 애런 힐과 코비 로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을 했을 때 돈 매팅리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으나 투수 교체를 하지 않았다”고 상황을 떠올리며 “두 명의 후속 타자는 잘 막았지만 대타 폴록에게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굴러가는 안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114번째 공이 안타가 되면서 ‘류현진의 밤’은 끝이 났다”고 표현했다.
이 신문은 “7회에 류현진의 투구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었는데 벤치는 교체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MLB닷컴도 “류현진의 밤이 그렇게 끝났다”는 표현을 썼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폴록에게 적시타를 맞은 공이 114구째,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입성 후 한 시즌 개인 최다 투구였다”고 상기시키며 “결국 류현진의 밤이 그렇게끝났다”고 전했다.
ESPN은 “류현진이 2회 무사 만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넘기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피칭을 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7회에는 압도적이지 않았다”고 마지막 위기를 넘지 못한 장면을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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