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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9.12 22:28 수정 : 2014.09.12 22:28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투수 유희관(28)이 ‘3전 4기’ 끝에 한화 이글스를 잡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유희관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⅓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6-1 승리를 이끌며 시즌 11승(8패)째를 올렸다.

안타 7개를 내주면서 삼진은 5개를 잡았고 사4구는 단 하나도 없는 완벽투였다.

유희관과 두산에 이날 승리는 여러모로 의미가 남달랐다.

두산은 상대 한화의 선발 투수가 올 시즌 천적으로 군림했던 유창식이었음에도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승리를 챙겼다.

유창식은 올 시즌 두 차례 두산전에 등판해 14⅓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 내줘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하며 난공불락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유희관이 한화 타자들을 압도하면서 버텨주는 사이 두산 타선이 힘을 내 완승을 할 수 있었다.

유희관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네 번째 도전 끝에 한화를 상대로 승리했다는 의미가 있다.

유희관은 지난 5월23일 한화전에 등판해 5⅓이닝 동안 10피안타 뭇매를 맞고 5실점 했다.

7월13일에는 5⅓이닝 1실점으로 나름 선전했고 8월12일에는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지만 모두 승리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7회초 2루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주자를 내보내 실점하기 전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쟁취해냈다.

이날 승리로 유희관은 개인 통산 첫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하는 기쁨도누렸다.

유희관은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등 강팀들을 상대로는 일찌감치 승수를 쌓았고, 지난달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7개 구단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유독 최하위 한화전에서는 승리와 인연이 멀었다.

마침내 한화까지 잡고 앤디 밴헤켄(넥센)과 류제국(LG)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된 유희관은 자신이 가을 야구를 향한 싸움이 한창인 두산 마운드의 대들보 중 하나임을 입증했다.

유희관은 경기 후 “투구 밸런스도 좋았고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줘서 편하게 던졌다”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의식한 것은 맞지만 (또 다른) 1승일 뿐이고, 목표는 포스트 시즌”이라며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나는 공이 느린 투수이기에 많은 도움이 필요한 선수”라면서 “항상 도와주는 최고의 수비수와 최고의 타자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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