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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0 23:02 수정 : 2005.09.20 23:44

탈삼진 1위 두산 리오스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 두산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두산 10대 0 대승…리오스 무실점 완벽투
조웅천 사상첫 10년 연속 50경기

“현대만 만나면 힘이 불끈!”

두산이 20일 안방인 잠실에서 현대를 맞아 다니엘 리오스(32)의 무실점 호투와 짜임새있는 타선의 조직력에 힘입어 10-0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17차례 맞대결에서 두산은 현대에 11승6패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8회 동안 2안타 1볼넷만 내준 리오스는 삼진 5개를 곁들이며 시즌 15승(12패)을 챙겼다. 탈삼진 타이틀을 놓고 경쟁중인 리오스는 146개를 기록해 이날 엘지전에서 6개를 잡고도 패전을 기록한 배영수(삼성)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또 올 7월11일 기아에서 이적한 뒤 9승2패에 평균자책 1.42의 빼어난 투구 행진을 계속했다. 3위 두산은 장단 11안타를 휘두르고 상대실책(5개)까지 틈타 10점을 뽑아내는 ‘알뜰 야구’를 펼치며 이날 기아에 진 2위 에스케이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현대의 간판 선발이자 외국인 투수의 자존심인 캘러웨이는 4⅔회 동안 8안타를 맞고 7실점해 시즌 8패(16승)째를 당했다. 현대 타선은 홈런 선두인 서튼과 정성훈 4, 5번 타자만이 안타 1개씩을 쳐내는 졸전을 폈다.

조웅천(34·SK)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10년 연속 50경기에 출장한 투수가 됐다. 인천 문학 기아전에서 2-3으로 뒤진 6회 마운드에 오른 그는 이날 1회 동안 안타 1개를 내주고 삼진 1개를 잡아내며 개인 통산 639경기를 기록했다.

이종범(기아)은 광주 에스케이전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1볼 상황에서 상대 투수 채병용의 2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에선 양준혁(삼성)이 2-9로 뒤진 9회말 2사 때 엘지의 마지막 투수 신재웅으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시즌 100호 안타를 쳐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13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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