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10.03 15:26
수정 : 2014.10.03 15:46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한국 시각 7일 새벽 2시
류현진도 “매우 흥미진진한 경기 될 것” 자신감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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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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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7)이 포스트시즌 출격 준비를 완료했다.
엘에이(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3일(한국 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3차전에 류현진을 선발 기용할 예정”이라고 <엘에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3차전은 7일 새벽 2시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전날 한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출전하기 적절한 때가 됐다”고 밝혔다. 시뮬레이션 피칭은 타자와 주자를 두고 실제 경기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투구하는 것으로 재활의 마지막 단계다. 류현진은 이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평소의 구속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불펜 투수가 아니다.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투구수 100~110개를 채워줄 것이라 믿는다”며 류현진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줬다.
류현진은 지난달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어깨뼈 염증으로 통증을 느껴 1회만에 강판된 이후 포스트시즌을 염두에 두고 재활에 전념해 왔다. 류현진은 “지난번보다 상태가 훨씬 좋아졌다”면서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 원정경기는) 매우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세인트루이스는 안방경기 때마다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지만, 나는 시즌 내내 원정에서 편안히 던져왔기에 큰 어려움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여유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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