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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0.14 21:02 수정 : 2014.10.14 21:02

류현진 귀국…2번째 시즌 평가
“부상자 명단 2번 올라 아쉬워
내년에도 200이닝 투구가 목표”

류현진(27·LA다저스)이 귀국했다. 표정은 생글거렸지만 아쉬움은 짙게 묻어났다. “올 시즌 내 점수는 70점”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작년에는 귀국장에서 99점을 줬던 그다.

1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류현진은 “작년보다 무실점 경기를 더한 것은 만족스러웠는데 초반에 무너진 경기가 많았고 세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들어서 좀 아쉬웠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디비전시리즈 한 경기(3차전)만 등판한 데 대해서는 “오랜만에 팀에 복귀했는데 첫 경기 하고 끝나서 당연히 아쉬웠고 동료들도 1년 동안 열심히 했는데 너무 아쉽다. 내년에는 (가을야구를) 길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즌 막판 그를 괴롭힌 어깨 상태에 대해서는 “시즌이 끝났는데 (어깨 상태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안 좋다. 겨울에 준비를 더 잘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아쉬운 시즌이었다. 지난 1월 미국 출국 때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겠다”고 다짐했지만 지키지 못했다. 어깨 부상과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시즌 막판 다시 어깨 부상이 재발하면서 9월13일 등판 뒤 정규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투구 이닝 수도 152이닝(26경기)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14승7패 평균자책 3.38. 류현진은 지난 시즌엔 30경기 선발등판에 192이닝을 던지면서 14승8패 평균자책 3.00을 기록했었다. 경기당 평균 투구 이닝이 지난해에는 6⅓이닝이었지만 올해는 부상 여파 때문에 5⅔이닝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규정 이닝(162이닝)에도 10이닝이 모자랐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류현진이 “내년에는 일단 승보다는 이닝 수와 평균자책에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거듭 강조한 이유다. 그의 내년 목표는 올해와 똑같이 “200이닝 투구”다.

9이닝 기준으로 경기당 볼넷 수(2.3→1.7개)는 줄고, 탈삼진 수(7.2→8.2개)는 많아진 점은 고무적이다. 피홈런 수(0.7→0.5개) 역시 줄었다. 무실점 경기 수(비자책 경기 포함)도 작년에는 1경기뿐이었으나 올해는 6경기에서 실점이 없었다. 시즌 중반부터 그립을 달리 잡고 던진 고속 슬라이더가 도움이 많이 됐다. 류현진은 “(고속 슬라이더를) 몇 경기 안 던졌지만 그래도 던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종도/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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