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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0.27 11:12 수정 : 2014.10.27 11:12

넥센 ‘호-호 듀오’ 출격…
LG는 준PO서 맹활약한 이병규·스나이더 기대

27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때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 양팀 중심타선이 얼마나 일관적인, 혹은 달라진 모습으로 ‘해결사’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두 팀의 중심타선은 ‘극과 극’이라고 표현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정규리그 성적이 정반대다.

넥센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클린업 트리오인 3∼5번 타순의 성적이 타율 0.315(1468타수 463안타)와 홈런 119개, 타점 358개로 9개 구단 가운데 단연 정상급이다.

반대로 LG의 3∼5번 타순 성적은 타율 0.297(1499타수 445안타)와 37홈런, 253타점으로 넥센에 크게 뒤처진다.

LG 클린업트리오의 홈런 숫자는 아예 넥센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다.

이런 격차를 만든 가장 큰 원인은 단연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넥센의 해결사, ‘호-호 듀오’에 있다.

부동의 4번 타자인 박병호가 52홈런을 때려 2003년 이승엽·심정수 이후 11년 만에 50홈런 고지에 올라섰고, 강정호가 유격수로는 사상 처음 40홈런을 기록했다.

LG 중심타선의 홈런 숫자를 모두 더해도 두 선수 중 한 명의 기록에 미치지 못할지경이다.

그러나 넥센 중심타선의 힘 앞에서 LG도 결코 주눅 들지 않는 표정이다.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새로운 해결사로 등장한 이병규(배번 7번)·브래드 스나이더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올해 LG의 4번 타자로 중용받은 이병규는 정규리그에서 홈런 16개로 타 구단 거포들만한 무게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때린 8안타 가운데 5개(2루타 4개, 3루타 1개)를 장타로 장식하며 6타점을 쓸어담아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스나이더는 정규리그 37경기에서 타율 0.210과 홈런 4개로 ‘미운 오리 새끼’ 신세를 면치 못했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7안타를 때리며 ‘백조’로 재탄생했다.

이병규와 스나이더가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며 타격 감각을 날카롭게 끌어올린 만큼, 타자 친화적인 목동구장에서 더욱 강한 파괴력을 보여줄 가능성을 충분하다.

LG 해결사들의 키워드가 ‘기세’라면, 넥센은 ‘설욕’이다.

넥센 강정호는 지난해 처음 밟은 준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한 채 타율 0.136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박병호는 결정적인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시리즈를 명승부로 만들었지만 끝내 넥센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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