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4.10.29 18:56 수정 : 2014.10.29 23:07

숫자로 본 플레이오프 3차전

1승1패 뒤 3차전 승리한 팀
11번중 5번만 한국시리즈행

1승1패. 승부는 다시 원점이다.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이제 ‘2승’ 싸움이 시작됐다. “무조건 길게만 경기했으면 좋겠다”는 정규리그 1위 삼성의 바람이 일부 이뤄진 가운데 잠실구장에서 치러지는 3~4차전(30~31일)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 지을까. 관전 포인트를 숫자로 풀어봤다.

0 넥센 거포 듀오 박병호와 강정호는 정규리그 동안 92개(52개+40개)의 홈런을 합작해냈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아직까지 잠잠하다. 박병호는 올해 잠실구장에서 3개의 홈런을 때려냈으나 모두 두산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 잠실 엘지(LG)전에서는 홈런이 하나도 없었다. 강정호는 잠실구장 홈런이 4개인데 이 중 3개를 엘지전에서 기록했다. 양 팀 타자들 중에는 이택근(넥센·9타수 무안타), 오지환(LG·6타수 무안타)이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1 프로야구 사상 첫 200안타를 때려낸 서건창은 1~2차전 동안 넥센 1번 타자로 나와 단 1개(7타수)의 안타만 뽑아냈다. 타율 143. 시즌 타격왕의 방망이가 예열이 덜 된 모습이다. 엘지 1번 타자 정성훈의 방망이도 서건창과 마찬가지로 저조하다. 역시 1안타(5타수)의 빈공이다. 그나마 볼넷을 3개나 골라냈다.

2.25 1~2차전 동안 엘지 선발 평균 자책은 2.25였다. 우규민(5이닝 2실점), 신정락(7이닝 1실점)이 제 몫을 다해줬다. 3~4차전에서는 코리 리오단, 류제국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리오단의 넥센전 성적은 승 없이 3패. 평균자책도 6.35에 이른다. 그나마 엔씨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⅓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버텼던 게 위안거리다. 4차전 등판이 예상되는 류제국은 넥센전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 4.00의 기록을 보였다.

8.52 넥센은 엘지전(1승 무패, 평균 자책 1.83)에 강했던 오재영을 3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하지만 올 시즌을 돌아보면 오재영은 14번 선발등판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경기가 단 한 차례밖에 없다.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 등 넥센 불펜진이 3이닝 이상을 책임져야 한다는 뜻이다. 넥센 불펜의 1~2차전 평균자책은 8.52. 2차전에서 대량실점한 게 컸다. 넥센의 4차전 예상 선발은 1차전 때 4⅓이닝 3실점 투구를 보여준 헨리 소사다.

45.5 5전3선승제에서 플레이오프 1승1패 때 3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경우는 11번 중 5번(45.5%)에 불과했다. 최근 4년 연속 두 팀이 1~2차전에서 1승1패를 나눠가졌고 3차전 승리 팀은 두 번(50%)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김양희 기자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