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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팔메이로, 팀에서도 배척될 듯 |
메이저리그 스테로이드 파동의 주인공 라파엘 팔메이로(41.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마지막 안식처인 팀에서도 배척될 전망이다.
샘 펄로소 볼티모어 감독대행은 23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팔메이로가 팀 동료의 권유로 약물을 복용했다고 동료의 이름까지 밝히며 주장한 것이 사실이라면 볼티모어를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역지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팔메이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관계자들에게 '스테로이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팀 동료로부터 정체 불명의 약물을 받아 투약했다'고 밝혔다.
볼티모어가 그간 팬들과 리그 원로들의 비판에도 팔메이로를 두둔해왔음을 감안하면 팔메이로는 마지막 피난처마저 잃게 되는 셈이다.
팔메이로는 지난달 초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으로 출전정지를 당한 뒤 역대 4번째 3천안타-500홈런 등 빅리그 화려한 경력이 '약물 속임수'였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팔메이로는 하원 정부개혁위원회로부터 위증 혐의도 조사받고 있어 형사처벌 위기도 맞고 있다. 팔메이로는 지난 3월 스테로이드 관련 청문회에서 "절대 스테로이드에 손을 댄 적이 없다"고 증언했었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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