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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1.06 18:48 수정 : 2014.11.06 18:48

7일 3차전 키플레이어 언급
“5점이상 내야” “3점안 막아야”
삼성 선발은 장원삼 ‘좌완대결’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은 이번 한국시리즈 최대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삼성과 넥센은 대구에서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했지만 분위기는 달랐다. 삼성은 “기대했던 결과를 거두고 목동으로 간다”며 만족하는 분위기다. 풍부한 투수진 덕분에 후반으로 갈수록 유리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반면 투수 자원이 부족해 갈수록 마운드 운용이 어려워지는 넥센은 ‘원투펀치’가 등판한 1, 2차전을 우선 잡고 간다는 계획이 틀어졌다.

지난 2차전을 앞두고 양 팀 사령탑은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우리 팀 평균자책점이 4점대다. 4점은 내준다고 보고 5점 이상을 내야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대량 득점해 이기기는 힘들다. 6회까지는 3점 이하로 막아야 승산이 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두 감독 모두 넥센 마운드의 활약 여부를 승부의 열쇠로 본 것이다.

3차전의 키플레이어가 될 넥센 선발은 토종 좌완 오재영(5승6패·6.45)이다. 오재영은 삼성의 물오른 타선을 잠재워야 할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오재영의 상대는 삼성의 왼손 에이스 장원삼(11승5패·평균자책점 4.11)이다. 둘 다 속구 구속이 140㎞ 초반에 머물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제구력과 변화구로 상대를 요리한다. 결정구(슬라이더)의 위력은 장원삼이 앞서고, 구종의 다양함은 오재영이 앞선다. 장원삼은 넥센을 상대로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했던 반면 오재영은 삼성에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7.0(4이닝 12실점)으로 약했다.

그동안 보여준 성적과 올 시즌 상대 전적으로 봤을 때 선발로서의 무게감은 오재영이 떨어지지만 넥센으로서는 다시 한번 오재영의 ‘깜짝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엘지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선발로 나선 2차전에서 패하며 계획이 틀어졌지만 오재영이 3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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