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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3 18:47 수정 : 2005.09.23 18:54

한·미·일 프로야구 막바지 순위다툼 치열

한·미·일 프로야구가 막바지 순위 경쟁으로 뜨겁다.

국내에선 2위 자리를 놓고 에스케이와 두산이 승차없이 엉켜있고, 미국에선 ‘영원한 앙숙’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지구 선두를 놓고 1경기 차로 으르렁대고 있다. 일본에선 55년 무관의 한을 풀려는 ‘버펄로스’(오릭스와 긴테스의 합병팀)가 퍼시픽리그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려고 세이부 라이온스와 ‘마지막 승부’를 남겨두고 있다.

■ 에스케이-두산 “2위는 내 것”= 전반기 2위 두산과 후반기 2위 에스케이가 시즌 막판 제대로 붙었다. 두산은 22일 에스케이를 꺾고 팀간 승차를 없앴다. 에스케이는 이날 패배로 2위 자리를 위협받은 것은 물론, 삼성의 우승을 ‘닭 쫓던 개’처럼 바라봐야 했다. 이제 어느 팀이든 밀리면 한화와 피곤하기 그지없는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거쳐야 한다.

두 팀은 맞대결이 끝나 다른 팀과의 ‘상대 평가’로 우열을 가려야 한다. 22일 현재 남은 경기는 에스케이가 4경기(한화2 엘지2), 두산이 3경기(삼성 현대 기아)다. 어느 팀이 유리하다고 할 수 없는 일정이다. 다만, 에스케이는 두 팀간 승차가 없을 경우 승률에서 앞서 다소 유리하다.

■ 양키스, 레드삭스에 다시 ‘저주’ 내릴까= 베이브 루스의 트레이드에서 비롯된 ‘밤비노의 저주’는 수십년간 보스턴 레드삭스의 목을 졸라왔다. 그러나 레드삭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3연패 뒤 내리 4연승해 저주를 풀었다. 양말이 피로 물들면서도 역투한 커트 실링의 ‘피빛 투혼’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올해 정규리그는 양키스의 복수극 양상. 양키스는 시즌 내내 레드삭스에 끌려갔으나 최근 11경기 10승1패의 파죽지세로 마침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탈환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레드삭스에서 이적한 랜디 존슨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제 남은 경기는 두 팀 모두 10경기. 양키스의 복수극이냐, 레드삭스의 완전한 저주 탈출이냐는 30일부터 열리는 두 팀간 3연전 맞대결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 버펄로스, 세이부 넘어 무관의 한 풀까= 일본은 한신 타이거스가 센트럴리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퍼시픽리그 1위를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퍼시픽리그 3위 자리를 놓고 세이부 라이온스와 오릭스 버펄로스가 불꽃 접전을 벌이고 있다.

퍼시픽리그는 지난해부터 2위와 3위가 준플레이오프를 벌이고, 여기서 이긴 팀이 1위와 플레이오프를 한다. 최대 관심은 오릭스 버펄로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긴테스 시절 이루지 못한 55년 일본시리즈 무관의 한을 풀지 여부다. 더욱이 긴테스는 내년 시즌이 끝나면 합병팀 ‘버펄로스’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 오릭스는 최근 상승세를 탄 세이부에 3위 자리를 내주며 2경기 차 4위로 처졌다. 두 팀 모두 5경기를 남긴 가운데 27~28일 맞대결 2연전이 진검승부가 될 전망. 오릭스는 승패가 같을 경우에 따지는 팀간 전적에서 세이부에 10승8패로 앞서 있어 2연전만 잡는다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2위는 이승엽의 롯데 머린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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