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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1.28 13:45 수정 : 2014.11.28 13:58

조범현 KT 위즈 감독. 한겨레 자료 사진
내년부터 1군에 진입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 케이티(KT) 위즈가 28일 각 구단으로부터 특별지명한 선수 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케이티는 29일 기존 9개 구단이 지명한 보호선수 20명 외에 1명씩을 골라 총 9명을 지명할 수 있었지만 마감보다 하루 먼저 명단을 발표했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내년 즉시 전력에 도움이 되면서도 미래가치를 보유했는지와 신구 조화를 고려했다”며 “프런트와 코치진이 함께 많은 협의를 했다.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케이티는 선수에 대한 보상금으로 각 구단에 1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기아(KIA) 타이거즈 중견수 이대형(31)이다. 엘지(LG)에서 2007~2010년 4년 연속 도루왕에 오른 이대형은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기아와 4년 24억원에 계약을 해 둥지를 옮겼고, 올 시즌 기아에서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 22도루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기아는 투수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이대형을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올리지 못했고 케이티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케이티는 “공수 모두 뛰어나고 경험도 풍부해 즉시전력감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범현 감독과 함께 2009년 기아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던 에스케이(SK) 김상현(34)도 다시 조범현 감독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김상현은 2009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을 차지하며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때의 활약을 끝으로 긴 슬럼프에 빠지며 지난해 에스케이로 트레이드됐다. 경험이 풍부한 롯데 포수 용덕한(33)도 케이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케이티 포수 자원 중에는 1군 무대 경험이 있는 선수가 하나도 없어 용덕한의 합류는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케이티는 이 외에도 한화 좌완 윤근영(28), 엔씨(NC) 좌완 이성민(24), 넥센 우완 장시환(27), 두산 좌완 정대현(23)등 젊고 가능성 있는 투수 자원 4명을 지명해 마운드를 든든히 다졌다. 엘지(LG)에서는 외야수 배병옥(19), 삼성에서는 내야수 정현(20)을 데려왔다. 정현은 12월 군입대 예정이지만 앞으로 2년간의 공백을 감수하면서도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과감히 지명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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