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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2.12 08:37 수정 : 2014.12.12 21:51

SK 와이번스의 김광현 (연합뉴스)

김광현쪽 “금전적 부분 이견”
강정호 15일께 포스팅 신청
뉴욕 메츠 등 관심 보여

양현종(26·KIA)에 이어 김광현(26·SK)도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직행을 노리는 넥센의 강정호(27)만 남았다. 에스케이는 김광현이 포스팅을 통해 단독 협상권을 따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한달간 협상을 했지만 계약이 최종 결렬되고 국내 잔류를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유는 돈이다.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 <유티(UT) 샌디에이고>는 에이 제이 프렐러 단장과 김광현의 에이전트를 맡은 멜빈 로먼이 “금전적인 부분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미국 구단들이 한국 선수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는 현실이 반영돼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선수 가운데 기회가 남은 이는 강정호뿐이다. 강정호는 15일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 등을 통해 예상되는 최대 입찰액은 500만달러(약 55억원) 정도다. 김광현과 양현종 모두 애초 예상보다 낮은 입찰액이 나온 만큼 강정호 역시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다. 강정호가 수비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유격수로 평가받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강정호의 성적을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내야수가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점도 불리한 요소다.

시장 상황은 강정호에게 유리하다. 올해 미국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공격력을 갖춘 수준급 유격수가 많지 않아 내야 보강을 원하는 팀들이 국제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강정호에 관심을 보인 팀은 뉴욕 메츠다.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은 최근 “500만달러 선에서 구할 수 있는 유격수가 곧 나온다. 가격이 적당하다면 강정호나 도리타니 다카시(33·일본)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도 호의적이다. <뉴욕 포스트>의 야구 칼럼니스트 켄 데이비도프는 “강정호가 유격수 자리에 대한 메츠의 최선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도프는 2008년 메츠에서 뛰었던 전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가 “강정호는 90마일 중반 이상의 강속구에 강했다. 또 변화구를 더 잘 고르고 더 잘 치게 된 점이 올해 가장 큰 변화”라고 한 평가를 인용하며 강정호를 높이 평가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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