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12.23 18:55
수정 : 2014.12.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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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타니 다카시(33·한신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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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강정호가 한수위” 평가
일부 “오히려 수요 많아질 것”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임박하면서 일본의 도리타니 다카시(33·한신 타이거스·사진)에게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리타니는 강정호와 함께 아시아 야구를 대표하는 대형 유격수다. 올 시즌 소속팀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내년 미국 진출을 선언해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점도 강정호와 닮았다.
일본 언론은 강정호가 아시아 야수 가운데 역대 세번째로 높은 포스팅액(500만2015달러)을 기록해 도리타니에게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최근 <석간 후지>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일본인 내야수를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한국 선수한테도 의심을 품겠지만 그래도 ‘도리타니보다는 강정호’라는 게 냉정한 평가”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강정호를 선점하면서 같은 아시아 출신인 도리타니의 입지가 더 좁아진다는 것이다. 도리타니가 자유계약선수(FA)인데도 그의 영입을 위해 작업을 벌인다는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한신은 4년간 16억엔(147억원)이라는 재계약을 조건으로 도리타니를 주저앉히려 하고 있다.
도리타니에 대한 메이저리그 수요가 많아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23일 “강정호를 영입하지 못한 메이저리그 구단이 도리타니에게 접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정호가 높은 포스팅 응찰액을 이끌어낸 만큼 같은 포지션에서 비슷한 역량으로 평가되는 도리타니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다. 도리타니의 에이전시 스콧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내야수 자원이 부족한 구단이 도리타니 영입에 나설 만하다”고 기대했다.
홍석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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