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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21년차로 2015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승엽은 지금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불혹을 맞은 그는 올시즌 통산 400홈런 기록을 앞두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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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훈련 중인 ‘라이언킹’ 이승엽
“야식금지 등 몸 관리 ‘캠프 만족’
주말 한화와 연습경기서 뛸 예정”
“400홈런 등 개인 성적 뛰어넘어
경기장 밖에서도 모범되고 싶다”
봄이 다가온다. 봄은 야구 시즌의 시작을 의미한다. 프로 데뷔 21년차인 ‘라이언킹’ 이승엽(삼성)도 마흔살의 봄을 향해 가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이승엽은 17일 <한겨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잔부상 없이 훈련에 참가하고 있어 몸상태는 좋다. 지금까지는 만족할 만하다”고 했다. 그는 “진실한 땀은 나이도 이길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승엽은 작년에 최고령 ‘3할-30홈런-100타점’의 성적을 냈다. 스스로에게도 100점 만점에 90점을 줄 정도로 흡족한 시즌이었다. 2013년에 내리막을 걸었던 터라 더욱 그랬다. 이승엽은 “작년보다 올 시즌이 더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다. 1년 동안 야구에 집중해서 시즌을 마쳤을 때 작년처럼 편안한 겨울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캠프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타율, 홈런, 타점 목표치는 아직 세우지 않았다.
스프링캠프는 만족스럽다. 그는 “작년 말부터 꾸준하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왔고 캠프에 들어와서는 예년과 달리 야식 금지 등으로 음식 조절을 하고 영양보충제를 섭취하면서 몸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부상 없이 훈련에 꾸준하게 참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몸상태가 좋다는 것”이라고 했다. 구자욱 등 젊은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훈련량도 많고 연습경기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나 또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더 집중해서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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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선수(맨 왼쪽)가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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